다수는 때로 압도요 힘이요 승리는 되지만 진리나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소수는 패배요 고독이지만 진리요 진실인 경우가 또한 많다.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은 그래서 문제가 적지 않다. 미국의 법치 하에 있는 LA 한인사회에서 단체나 기관들의 각종 회의나 이사회의 운영이 여전히 구태의연하고 너무나도 옛날 한국식이라는 비판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 이사회의 불법 정관 개정으로 단임제였던 회장직이 어는 날 갑자기 중임제로 둔갑하여 개정 당시의 회장이 이 조항을 이용하여 무투표 당선되고 중임 회장이 되었다면 누가 이를 두고 정당하다고 하겠는가.
한인사회 일부 단체들의 소위 ‘이사회’가 본래의 구실을 못하고 집행부의 의중대로 시녀 노릇이나 하고 혹시 난처한 이슈라도 있으면 입을 꼭 다물고 빠져버리는 구태의연한 작태를 많이 보아 왔다. 이번 한인건강정보센터의 일만해도 예사롭지가 않다.
며칠전 건강정보센터의 비주류라고 분류된 이사 네사람이 집행부의 비리를 검찰에 보고하였고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소신을 표명한 기사를 읽었다. 아울러 사태를 법적 문제로 비화시킨 그들의 비도덕적 태도에 분개하는 주류 인사의 불만도 들었다.
반대의 목소리는 항상 있다. 의견의 차이가 있기에 남의 의견을 경청하게 되고 그래야만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이용할 기회를 얻는다. 허심탄회하게 마주 앉아 지혜롭게 풀어 나가되 반대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배제하는 다수의 우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김복훈/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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