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서 수사관 강의모범생 안심 금물
늘 대화 나누고
이상행동 경각심
“자녀들이 마약중독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부모들이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이아몬드바 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줄리 안)가 17일 개최한 청소년 범죄예방 세미나에 강사로 나온 LA카운티 셰리프국 잔 전수사관은 “고교생의 40% 가량은 대마초를 흡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천수사관은 대마초를 장기간 흡입할 경우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지만 그보다 중독성과 해독이 수십배 강한 메탐페타민 흡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수사관은 한인 학부모들 가운데는 ‘우리 아이는 우등생이니까…’ 혹은 ‘우리 아이는 평소 품행에 문제가 없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자녀들을 방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마약의 함정은 학업성적이나 품행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것이므로 부모들의 관심 어린 주의만이 예방의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초컬릿 봉지, 소다캔 등에 마약을 감추는 수법을 공개한 전수사관은 “사춘기 나이에는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지 않기 위해 대마초에 손을 대기 마련”이라며 자녀들의 차안과 침실, 빨랫감 등을 주의 깊게 살피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 마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조건 야단칠 것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의 대화를 통해 마약의 폐해를 이해시키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 파티장소에서 마취제를 몰래 탄 음료수를 마시고 성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니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오후7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4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자녀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 앞서 있었던 총회에서는 학교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핸드폰, 카트리지 수집과 야드세일 등 사업계획 설명이 있었고 한국어반 담당교사 로버트 황씨가 나와 지난 학년 80여명이었던 한국어반 수강학생이 1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바 고교의 2002~2003학년도 등록학생은 3,011명이며 이중 아시안이 52%고 한국계 학생은 573명으로 중국계에 이어 2위 인종그룹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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