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어도 3년 이상을 여장한 채 여성으로 행세해 오다 지난 3일 음주 파티장에서 4명의 청년들에게 피살당한 에디 아라우호(17·별명 리다·북가주 뉴왁 거주.사진) 사건에 대한 목격자가 당시의 배경과 상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가해자들과 피해자를 동시에 알고 있는 니콜 브라운(21)이 2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털어놓은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완전한 여성 행세를 하며 뭇 남성과 어울렸으며 이날 파티에서 그가 남성인 것이 처음 알려지자 그동안 그를 여성으로 대했던 청년들이 격분, 집단폭행하고 차고로 끌고 가 목을 졸랐다.
경찰은 리다양으로 알려졌던 아라우호를 구타하고 로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다음 사체를 픽업트럭에 싣고 150마일 떨어진 시에라네바다에 가서 묻어버린 혐의로 현재 3명의 용의자 마이클 매깃슨(22), 하론 나버스(19), 호세 메렐(24)을 체포,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말한 장소에서 묻혀 있던 아라우호의 사체를 발견했으며 달아난 4번째 용의자로 ‘제이슨’이란 청년을 긴급 수배했다.
목격자 니콜 브라운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리다, 또는 그웬이란 여자 이름과 완벽한 여성 옷차림으로 여장을 하고 수년동안 청년들과 어울렸다. 사건 당일도 이들 남녀 일행은 메렐의 집에서 도미노 게임을 하며 음주, 흡연을 즐겼다. 4명의 청년들과 ‘리다’는 이날 술에 만취된 상태였으며 새벽 3시30분께 청년들과 ‘리다’간에 시비가 붙었다. 청년들은 부엌에서 리다에게 “너 남자지?”를 연발했으며 리다는 반응이 없었다. 브라운이 “묻지만 말고 직접 확인해 봐라”고 소리쳤고 결국 그녀는 여러 청년들 앞에서 화장실 싱크에 앉아 있던 리다의 다리를 강제로 벌려 그가 남성임을 확인했다.
그 사실이 확인된 뒤 한 청년은 흐느꼈고 다른 3명은 밖으로 뛰어나가 담배만 태워댔다고 한다. 분위기가 위험한 것을 느낀 브라운은 리다에게 “빨리 이 집을 빠져나가 멀리 도망가라”고 했고 아라우호도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격분한 청년들은 곧 그를 뒤쫓아 덜미를 움켜잡아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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