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공무원, 택시운전사, 흑인 기업인, 히스패닉 가정부. 모두 지난 3주간 워싱턴 DC 일원에서 인종과 연령을 무시한 연쇄살인범의 피해자들이다.
14일 살해된 린다 프랭클린(47)은 유방암을 극복한 연방수사국(FBI) 분석가였다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창창한 앞날을 저격수의 총탄에 잃어버려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쇄사건의 첫 피해자인 제임스 마틴(55)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프로그램 분석가로 11세 아들을 뒤에 남겼다.
3일 살해된 택시운전사 프렘쿠마 왈레카(54)는 18세에 인도에서 도미해 가족들에게 돈을 보낸 전형적인 이민자였다. 한편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법학을 공부한 사라 라모스(34)는 가정부였지만 3일 살해될 때까지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고 있었다. 11일 숨진 기업가 케네스 브리지스(53)는 흑인 기업 보조단체의 공동 창설자로 자녀 6명을 둔 가장이었다. 조경사 제임스 부캐넌(39), 3세 딸을 둔 주부 로리 앤 루이스-리베라(25), 하이티에서 이민 온 목수 파스칼 샬롯(72), 토목기사 딘 마이어스(53) 등 다른 피살자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다 갑작스런 변을 당했다. 그 외 13세 학생 등 부상을 당한 나머지 피해자 3명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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