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 모자·옷 등 매출 급증
올 상반기 레이커스 특수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다운타운 한인업소들이 이번에는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로 예상치 못한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인 도매업소들과 미 스포츠 용품 업소에는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지난주부터 에인절스 로고가 들어간 모자, 옷, 깃발, 열쇠 고리 등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아이템의 경우 물량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
각 스포츠 구단 상품의 공인 판매점인 ‘초이스 마케팅’(대표 최대희)의 경우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던 날에는 새벽부터 고객들이 밀려들기도 했다. 최대희 대표는 “에인절스가 비록 오렌지카운티팀이지만 LA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레이커스 특수 때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주부터 매상이 4-5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업계는 레이커스 특수 때 티셔츠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모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에인절스가 야구팀이라 모자가 더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일원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에인절스 상품이 큰 유행을 타면서 미 대형 스포츠 상품점에는 학생 손님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서모씨는 “얼마 전 에인절스 상품을 사러갔으나 물건이 동나 못 샀다”며 ‘에인절스 돌풍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교적 핫 아이템이 아니었던 에인절스 상품의 경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로고가 들어간 모자 등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아이템은 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적정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차량편으로 받던 물건을 현재 구매자 부담을 감수하면서 항공편으로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만일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에인절스 상품들의 매상은 10배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우승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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