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중심가 웨스턴 애비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LA 한국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김남권)은 웨스턴 애비뉴의 윌셔와 올림픽 사이 구간 가로등 42개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장식물과 오색등을, 이 구간 양쪽 끝에는 ‘평화로 가는 길’(Passway to Peace)이란 글이 쓰여진 배너를 설치한다.
특히 각 가로등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장식물과 함께 관광공사의 협조를 받아 한국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상징물도 설치돼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을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로등에 설치된 장식물 오색등은 가로등이 켜짐과 동시에 함께 작동되며 다음날 새벽 가로등이 꺼지면 자동으로 중지된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대형 아치 설치는 시조례 때문에 제외됐다.
재단측은 지난달 LA 시정부와 접촉해 크리스마스 장식물 설치에 따른 협의를 모두 마쳤으며 재단에서 직접 디자인한 장식물 제작도 이미 완료, 빠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또는 12월2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에 소요될 약 5만달러의 예산과 관련, 우선 스폰서들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부족할 경우 29회 LA한국의 날 축제 수익금중 일부를 사용할 방침이다. 재단은 축제결산내용을 이달 내 마무리해 한인사회에 공표할 예정으로 미수금이 모두 거둬지면 약 6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철 재단 사무국장은 한인타운 한복판에 이같은 대형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설치되는 것이 처음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한인타운 이미지 쇄신은 물론 타커뮤니티 주민들의 한인업소 이용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축제만을 위한 단체라는 한계에서 탈피해 사업영역을 확대, 다양한 사업들을 개발·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내년에는 한인타운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펼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축제재단 활성화 노력을 지속, 매년 4개정도의 행사를 주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23일 크리스마스 장식물 디자인을 한인사회에 공개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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