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오어 나싱’
(All or Nothing)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자기 일처럼 염려하고 연민하고 함께 겪으며 이야기하는 영국의 마이크 리 감독의 또 다른 서민들의 인생찬가.
결혼과 관계의 위선과 결함을 사악할 정도의 유머와 액션을 섞어 묘사한 사실적이요 감동적인 드라마다. 꼭 보시도록.
런던 남부의 달동네. 일단의 중년 부부와 그들의 젊은 자녀들은 암담한 나날을 살면서 늘 싸우고 으르렁댄다. 중심 인물은 가난하고 힘든 삶에 지친 택시 운전사(티모시 스팔)와 그의 상냥한 아내 그리고 이들의 뚱뚱한 두 남매. 이들을 둘러싸고 주정뱅이 남편과 불행한 딸들 그리고 딸의 깡패 같은 애인과 뻔뻔한 틴에이저들이 각기 자기들의 얘기를 가지고 모여든다.
리는 이들의 삶을 자기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고 있는데 그들이 매일같이 겪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얄궂은 일상의 자세한 것들을 민감하고 또 절묘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톤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절망적이지만 감독은 그같은 암울한 삶에도 웃음과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는 많은 인물들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니면서 이들이 처한 상황들을 막힘 없이 솔직하게 그리고 있다.
현대의 삶의 잔해 속에도 위안과 희망과 구원이 있음을 얘기한 명작. R. 파빌리언(310-475-0202), 선셋5(323-848-3500), 타운센터5(818-981-9811),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유니버시티(800-555-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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