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사, 월 최고 5천달러까지 9개월간
패니매도 연 2개월 유예프로그램 개발
‘비 오는 날’에 대비해서 6개월치 이상의 생활비는 저축해 놓아야 한다고 하지만 서민의 대다수는 매달 해결해야 하는 모기지, 자동차 페이먼트, 크레딧 카드 빚 지불, 식비, 교육비에 숨이 턱에까지 찰 지경이다. 아메리칸 모기지 및 보험업계가 최근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장이 실직했을 때 모아둔 돈이 없어 당장 모기지 페이먼트를 걱정해야 하는 가정이 절대다수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직시 당분간 모기지 페이먼트를 해주는 신종 모기지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10월말 내놓을 ‘실직을 대비한 모기지 보호 프로그램’(job loss mortgage protection)이 그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사설 모기지 보험사인 GE 모기지 보험사가 곧 선보일 것으로 가입자가 실직시 최고 매달 5,000달러까지 9달 동안 모기지 페이먼트를 해주는 것이다.
비용은 10만달러 모기지에 한달 추가료가 25∼45달러이며 모기지 페이먼트의 50% 커버와 100% 커버등 두 종류가 있다.
가입자는 18∼65세여야 하며 1주일에 적어도 30시간 이상씩 일하는 봉급자에 한하며 자영업자나 은퇴자는 가입할 수 없다.
또 스스로 회사를 그만 두는 사직이나 해고, 범죄로 인한 강제 퇴직 등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GE는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 중에 페이먼트를 제날짜에 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알타몬트 스프링스 소재 ‘모기지 페이먼트 프로텍션사’도 신규주택 매입자나 재융자자에게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 실직시 6개월까지 모기지 페이먼트를 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미 전국의 홈빌더, 부동산 에이전트, 모기지 브로커와 은행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팔고 있다.
모기지 투자기관인 패니매(Fannie Mae)에서도 ‘페이먼트 파워’라는 플랜을 이용, 짧은 기간 실직한 주택 소유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간 2달씩은 페이먼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그렇다면 실직보험과 모기지 융자가 합작된 이 프로그램이 과연 모든 주택 소유주들에게 유리한 것일까?
10만달로 모기지에 매달 45달러를 더 내면 연간 540달러를 모기지 외에 추가로 더 부담하게 된다. 이때 실직시 혜택은 30년 융자에 7% 이자로 계산할 때 약 4,000달러 가량 된다.
이를 종합하면 내년 혹은 2004년에 실직 당할 위험성이 있는 소비자는 재융자를 하거나 신규주택을 매입할 때 ‘실직 모기지 융자’를 들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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