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통해 200만달러 광고한셈
기업들, 구장 명명권 최근 매입 부쩍즐어
야구팬들이 애나하임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4경기 동안 선수들 이름을 빼고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는 ‘에디슨 필드’(Edison Field)였다. 당연히 에디슨 인터내셔널 고위 관계자들은 에인절스의 우승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 시리즈를 통해 캘리포니아를 넘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남가주 에디슨 컴퍼니를 확실하게 알린 데다 월스트릿 투자가들에게도 호의적인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에디슨사는 남가주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홈 시큐리티 시스템 사업도 하고 있다.
2차례의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를 통해 에디슨이 추가로 얻은 광고효과가 최소 100만~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에디슨측은 지난 지난 97년 에인절스로부터 구장 명명권(naming right)을 얼마에 사들였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관측통들은 20년간 2,000만~3,000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는 “최근 수년새 붐을 이루고 있는 기업들의 야구장, 풋볼 스테디엄, 하키구장 명명권 매입은 이미지 광고 효과가 큰, 훌륭한 투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 소비자감시단체 관계자는 “에디슨이 쓴 돈은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에인절스의 영광을 에디슨이 나눠 갖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한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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