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붐
3년새 후끈
벤추라카운티의 옥스나드시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옥스나드시의 축구 붐은 최근 3년간 규모와 주민들의 관심도 면으로 다른 어느 스포츠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됐다.
각 동네 조무래기들이 모여 축구팀을 만들어 학교나 공원에서 틈날 때마다 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공식적으로 옥스나드의 축구팀 리그에 등록한 어린이, 청소년 선수가 무려 5,000여명이 넘었을 정도다.
‘남자 전용 스포츠’라는 과거의 인식을 깨고 요즘에는 킨더가튼부터의 어린 여아나 고교 여학생들도 축구공을 몰고 드넓은 그라운드를 씩씩하게 누비고 있다. 따라서 각 축구팀의 코치와 학부모들은 수많은 축구팀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공원이나 학교의 축구장, 또는 시유지 공터를 확보하느라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다. 기존의 축구장을 여러 팀이 나눠 쓰고 잔디가 없는 맨땅에서라도 ‘공만 찰 수 있다면’ 이곳 저곳에 진을 치지만 늘어나는 축구팀과 선수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현재 옥스나드시의 공식 축구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은 시 소유 공원과 학교 내에 있는 14군데에 불과하다. 시장과 정부측은 현재 1,500만달러를 들여 재단장 중인 74에이커 규모의 칼리지팍이 재오픈하면 현재의 축구장 태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수년 안에 5개의 야구장과 함께 5개의 축구장도 포함된 종합 스포츠 센터를 건설할 계획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코치나 축구 동호인들은 “정부가 축구를 외국인 스포츠-라티노의 운동으로 구분하고 야구나 기타 역사가 긴 스포츠에 비해 하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 건설되는 사우스팍 종합스포츠센터 건설 계획안에는 정규 크기 축구장이 10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어느새 1개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축구를 2등 스포츠 대접을 한다고 이들은 항의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