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산실 할리웃 거리에 또 하나의 영화관련 명물 ‘모션 픽처 명예의 전당’(Motion Picture Hall of Fame)이 들어선다.
할리웃에서는 처음으로 건설되는 모션 픽처 명예의 전당은 약 2,500만달러가 투입되어 할리웃 블러버드와 바인 스트릿 코너에 건설된다. 기공식은 2002년 여름이 되며 2년 후 완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30일 배우 액터 루니, 레드 버튼스, 마틴 랜다우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영화 명예의 전당 건립계획과 규모, 목적 등을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모션 픽처 명예의 전당은 할리웃 영화계를 이끌어온 주역과 영화 등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가 될 것이며 영화산업의 모든 분야 전시실을 통해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코미디, 공포, 공상과학 분야 등의 개별적 전시실은 물론 영화 관련자료 보관소, 식당, 기념물 전시실과 영화 시사회장 및 영화교육을 위한 강의실도 개설될 계획이다.
새로운 명예의 전당이 완공된 후에는 매년 최고의 남녀 배우 각각 2명씩과 최우수 영화들, 또 1명씩의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영화음악 작곡작사자들을 전문가들이 선출하는 자체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이들 후보중 최종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주역의 선정은 영화팬들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편 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로버트 알렉산더는 “새로운 명예의 전당 건립의 가장 큰 목적은 세계 영화산업을 주도적으로 발전시켜온 원동력인 할리웃 영화계의 유산을 보존하고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