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만한 가슴과 하체의 곡선을 과감한 의상을 통해 유감 없이 드러내며 코트를 종횡무진 하는 테니스 스타 서리나 윌리엄스(21)가 배우로서의 자질 여부를 TV 드라마를 통해 검증 받게 됐다.
서리나가 ABC-TV에서 매주 수요일 방영되고 있는 시리즈물 ‘나의 아내와 아이들’(My Wife and Kids)의 ‘크라우칭 마더, 히든파더’ 에피소드에서 킨더가튼 교사로 30일 출연했기 때문.
이번 에피소드에서 서리나는 주연인 대몬 웨이앤즈, 티샤 캠벨-마틴 같은 배우들과 함께 ‘어린이 교육방법에 다른 견해를 개진하는 당찬 유치원 교사’ 역할을 해냈다.
집은 플로리다주이지만 서리나는 시합 출전이나 그밖의 이유로 청소년기를 지냈던 남가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리나와 역시 세계적 테니스 스타인 비너스 윌리엄스(22)는 사우스센트럴 LA(캄튼)에서 살다 10여년 전에 동부로 이주했다. 서리나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를 통해 이날 TV 배우로서 첫선을 보이게 됐고 연기교습은 에이전시의 진 스몰러뿐 아니라 웨이앤즈나 기존 출연진들이 많이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이 본 서리나의 연기자 자질은 어느 정도일까는 이제 곧 밝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서리나는 “테니스 선수로서만 나의 커리어를 끝내지는 않겠다”는 말로 자신이 배우로서 강한 자신감이 있고 또한 연기 의욕이 넘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테니스 선수로서, 또 그동안 경험했던 수많은 다른 종류의 일이나 경험이 모두 나의 연기력에 녹아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 의중을 비쳤다.
서리나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언니 비너스가 대본을 쓴 단막극에 배우로 무대에 섰고 또 여러 부문에서도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서리나의 욕심은 세계 제1의 테니스 선수뿐 아니라 만능 엔터테이너로도 인정을 받는 것인 듯하다.
한편 18개월 전부터 별거로 들어갔던 서리나와 비너스의 부모 리처드 윌리엄스와 오래신 윌리엄스는 30일 이혼절차를 공식 마무리하고 22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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