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에 108-93 승리
코비, 종횡무진 맹활약
생애 4번째 트리플더블
‘내가 이기적인 선수라고….’
LA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화났다. 샤킬 오닐이 빠진 레이커스의 유일한 기둥 브라이언트는 1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동향의 라이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쿼터에만 12득점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시종 코트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신들린 플레이로 생애 4번째 트리플더블(33득점·15리바운드·12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108-93 완승을 이끌었다. 15리바운드는 브라이언트의 커리어 최고기록. 이로써 레이커스는 3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으며 클리퍼스는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브라이언트를 열 받게 한 것은 이날 ESPN 웹사이트에 실린 칼럼기사 때문, 이 기사는 레이커스 어시스턴트 코치 텍스 윈터를 인용,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레이커스의 가장 큰 두통거리는 브라이언트의 이기적 플레이라면서 특히 오닐이 빠지자 브라이언트가 트라이앵글 오펜스 흐름을 무시한 채 독불장군식 플레이를 펼쳐 레이커스 코칭스탭을 분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런 비난을 반박하듯 오픈 선수가 있을 때마다 패스를 던져주며 초반부터 적극적인 팀 플레이를 펼쳤고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이런 자세에 고무된 듯 오닐과 릭 팍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경기시작부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호흡으로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 4분여만에 8점을 따낸 브라이언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1쿼터에 14점차(34-20)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2쿼터들어 리드를 최고 23점차까지 벌렸고 전반을 60-41로 앞선 채 마쳤다. 클리퍼스는 3쿼터들어 안드레 밀러(22점·11어시스트)와 엘튼 브랜드, 코리 매게티(이상 19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74-67로 7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레이커스의 턴오버로 잡은 패스트 브레이크 찬스를 놓친 뒤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쇼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추격의 맥이 끊겼다. 클리퍼스는 이후 9점차 이내로 접근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팍스 대신 스타팅멤버로 나선 레이커스 드반 조지는 13점을 따냈고 오닐의 대타인 사마키 워커는 11득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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