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전반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미 거래업체로부터 수출대금을 못 받아 피해를 입고 있는 지·상사 및 한국업체들이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복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 부회장은 5일 “경제가 침체되면서 협의회에 가입한 200여 업체들 대다수가 자금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악성채권을 안고있다”며 “악성채권은 업체 당 1∼2건, 피해액은 건당 수 십 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LA무역관(관장 전상우) 관계자는 “최근 1년 새 10여개 한국업체들이 미국내 거래업체로부터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고있다”며 “상당수 업체가 피해를 입고도 법적 대처방법과 자금회수 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KITA에 따르면 대부분 업체들은 L/C, COD가 아닌 추후지불조건으로 납품을 했으나 미국내 수입업체가 자금사정악화를 이유로 대금결제를 미루거나 파산을 신청, 악성채권을 떠 안고있다.
웨슬리 김 변호사는 “악성채권 피해를 예방하려면 거래업체에 대한 크레딧 관리와 자금강제회수에 대비한 경영체계를 갖춰야한다”며 “파산법 등 관련법이 채무자보호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업체 정보수집과 유사시 대처전략을 강구해 두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KITA는 6일 50여명의 회원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셰라톤 세리토스 호텔에서 ‘크레딧관리와 자금강제회수’ ‘생산품책임보험’ 등을 주제로 정기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에는 LA총영사관과 무역관의 담당자가 참석, 미 경제동향 및 정부조달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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