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무부는 워싱턴 저격범 용의자 존 알렌 무하마드(41)와 존 리 말보(17)를 7일 버지니아 당국에 인도, 버지니아주가 제일 먼저 이들을 재판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이날 메릴랜드 연방지법에서 이들을 상대로 제기한 혐의를 기각하고 버지니아에 이들을 인도했는데 버지니아는 피해자가 가장 많은 메릴랜드와 달리 미성년자인 말보에게도 사형제도를 적용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말보는 린다 프랭클린 연방수사국(FBI) 분석가가 피살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무하마드는 딘 해롤드 마이어스가 피살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조지아주 수사관들은 무하마드와 말보가 지난 9월말 애틀랜타 리커 스토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연루됐다고 7일 발표했다. 수사관들은 애틀랜타 사건에서 사용된 범행 총기가 지난 9월21일 앨라배마 몽고메리 사건에서 발견된 권총과 탄도학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하마드와 말보는 애틀랜타 사건을 제외하고도 워싱턴 일원,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등지에서 모두 12명을 살해하고 5명에게 중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에 걸쳐 수사 당국은 두 용의자가 연관된 사건이 있는지 미해결 사건들을 재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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