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33%가
굶주림 호소
골든 스테이트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무려 220만여 주민이 굶주림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와 비영리단체인 캘리포니아 식품정책옹호단체가 공동으로 5만5,000여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조사,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건강유지에 필요한 식품을 제대로 식탁에 올릴 수 없는 주민들은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간소득 계층에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들의 보고서에서는 가주의 저소득층 주민의 28%가 꼭 필요한 기본식품을 제때 먹을 수 없으며 33% 가량은 굶주림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곯는 가주민들이 의외로 많다는 통계는 이외에도 미 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전국 50개 주중 배고픈 주민들이 가장 많은 12번째 주로 랭크했다.
특히 배곯는 주민들의 반수는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고정 인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수입이 있는 은퇴자들의 14%, 자녀가 딸린 편부모 근로자의 42%, 임신중인 여성 근로자중 29%가 기아상태에서 살고 있다.
전 세계의 최대 곡창지대로 꼽히는 중가주의 주민들이 굶는 비율이 가장 높은 사실도 아울러 드러났다. 툴레어카운티 성인들이 41%가 공복에서 살고 있으며 프레즈노 카운티 성인중 36%도 역시 굶주림을 경험하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는 약 17만7,000여명의 성인이 굶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샤스타카운티, 나파카운티, 솔라노카운티 등의 기아상태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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