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휴스턴 로케츠의 아킴 올라주완(39)이 9일 성대한 은퇴식을 갖고 18년간의 선수 커리어를 마감한다.
올라주완은 이날 휴스턴 컴팩센터에서 벌어지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로케츠의 경기 해프타임때 은퇴식을 갖고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적인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올라주완의 유니폼 넘버인 34번도 함께 ‘은퇴’된다. 지난해 NBA 입성 18년만에 처음으로 토론토 랩터스와 계약, 잠시 외도를 했던 그는 이번 시즌 은퇴를 위해 영원한 홈팀 로케츠에 복귀했다.
1994년과 95년 로케츠에 NBA 타이틀을 안긴 올라주완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1983년과 84년 휴스턴대를 NCAA 토너먼트 결승에 이끈 뒤 84년 NBA 드래프트에서 동향의 로케츠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이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시카고 불스에 꼽힌 선수가 바로 마이클 조단. 그러나 불세출의 농구황제를 잡을 기회를 놓치게 한 선수임에도 불구, 로케츠팬들은 올라주완 선택에 대해 아무런 불만이 없다. 18년간 게임평균 21.8득점, 11.1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통산 3,830 블락샷으로 NBA 최고기록 보유자인 올라주완은 처음으로 1994년과 95년 로케츠를 NBA 챔피언으로 이끌며 휴스턴 스포츠사상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9일의 은퇴식은 사실상 휴스턴이 시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스타에 보내는 감사파티인 셈. 그에게 명예의 전당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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