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대전 세대 2008년까지 658,000명 사망 전망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단지 사라질 뿐이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가리킨 ‘가장 위대한 세대’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2차대전 참전세대의 노령화에 따라 매일 1,700명 이상의 노병들이 사망하고 있다. 남가주, 애리조나, 네바다 등지를 관할하는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서만도 평균 15분마다 장례식이 거행돼 영결 나팔소리가 끊일 줄 모르고 울러 퍼지고 있다. 지난해 7,939명의 노병들이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또 2000년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90년대 동안 플로리다에서 사망하는 2차대전 참전용사들이 매일 평균 50명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되면서 2008년에는 전국에서 65만8,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흔히 ‘가장 위대한 세대’로 일컫는 2차대전 세대가 2008년이 지나면 거의 사라져 버린다는 얘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장되는 노병들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서 근무하는 에드 라모록스는 이전에는 장례식이 뜸해질 때가 종종 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조용한 날이 없다고 말한다. 마침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첫 1시간 동안 7명의 장례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중 6명은 2차대전 참전용사들이었다.
연방 재향군인국(DVA)이 운영하는 전국 120개 국립묘지 가운데 절반은 묘지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앞으로 노병 및 가족들의 안장 문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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