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크 감독 스타일의 화사한 멜로 드라마. 50년대 말 유복한 가정의 주부 캐시가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면서 그의 그림처럼 완벽했던 가정이 붕괴된다. 캐시는 자신의 고민과 슬픔을 잘 생긴 흑인 정원사 레이몬드에게 털어놓으면서 둘 사이에 서서히 애정이 영근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동네의 가십거리가 되고 캐시는 친구들로부터도 배척 당하면서 레이몬드에게 이별을 고한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우아하면서 또 지적이요 도발적인 영화로 외모는 찬란하고 내용은 극적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컬러와 의상 그리고 미술과 촬영과 음악 등이 나무랄 데 없이 잘 조화를 이룬 뛰어난 작품. PG-13. 선셋5(323-848-3500), 센추리14(310-289-4AMC), 뉴윌셔(310-394-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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