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샌타 클라리타 도로확장 제거결정
환경보호론자 15일째 나무위서 시위

샌타클라리타의 피코 캐년 로드의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잘라내야 하는 수령 400년의 참나무 ‘올드 글로리’를 보존해야 한다며 나무 위에서 환경보호론자인 잔 키글리(42·퍼시픽 팰리세이즈 거주)가 15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정부는 나무를 잘라야 한다는 입장에서 후퇴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카운티 관계자는 17일 해당지역 주택개발사 대표와 환경보호론자들의 모임을 통해 이같은 카운티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했으며 주택개발사측에는 빠른 시간 내에 문제의 참나무를 제거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마이크 안토노비치 카운티 수퍼바이저도 “2만1,600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뉴홀랜치 택지까지 연결되는 길을 내기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자세를 17일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안토노비치는 “주택지가 개발되어 주택이 들어서면 그에 상응하는 도로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라며 문제의 참나무는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무 위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키글리는 “무분별한 개발계획으로 황폐화되는 자연을 보호하고 오울드 글로리를 보존한다는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월1일 나무에 올라갔다가 선거를 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앉아 시위를 계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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