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을 조사할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가 18일 바그다드에 도착, 4년만에 재개되는 사찰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중인 자국 전투기에 대공사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틀째 이라크의 방공시설을 공습했다.
이날 무하메드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함께 20여명의 사찰단 선발대를 이끌고 바그다드의 사담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스 블릭스 유엔사찰단(UNMOVIC) 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예비사찰에 앞서 이라크 정부 고위관리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사찰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라크에 도착하기 앞서 카타르의 알 자지라 TV와 회견을 갖고 사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고 국제사회의 인내를 호소했다.
이라크 무기사찰에 대한 첫 보고서는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공표와 이라크의 전적인 사찰협조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1441호 규정에 맞게 내년 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백악관의 스콧 맥클레런 대변인은 18일 비행금지구역을 초계 비행하는 미-영 군용기를 공격하는 이라크의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이라크의 대공사격에 대한 보복으로 18일 이라크 방공시설을 공습했다.
이날 공습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4년 만에 바그다드에 입성한 것과 동시에 단행됐으며, 전날 비행금지구역내 대공포 발사에 대응한 공습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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