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월드’ 반대 폭동…이슬람교도, 약탈·방화
내달 7일 나이지리아의 미스 월드 대회 개최를 앞두고 ‘예언자 모하메드도 미인 대회를 본다면 대회 참석자 중 한명과 결혼할 것’이라는 보도에 흥분한 이슬람교도들이 폭동을 일으켜 최소 50여 명이 숨졌다.
일간지 ‘디스 데이’의 이같은 보도에 흥분한 북부 도시 카두나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21일 촉발된 폭동은 나이지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통행금지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진압을 서두르고 있다.
모하메드의 신성함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회교도들은 ‘신은 위대하다’를 연호하면서 시위를 시작한 뒤 교회에 대한 약탈과 방화를 자행했다.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가 공존하는 카두나시에서는 2년 전 종교분쟁으로 2,000여 명이 사망했었다.
나이지리아 이슬람교도들은 대회 개최를 계기로 서방 국가들이 엄격한 율법에 따른 투석 처형 제도 폐지를 나이지리아 정부에 요구하자 라마단 기간 중 열릴 미인대회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라고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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