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2,000달러… 스웨덴 마사지도 제공

2,000달러를 지불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한 신체검사를 해주는 의료서비스가 부유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종일 걸리는 초호화 신체검사는 전문의들로 구성된 팀이 피검사, 방사선 검사 등 수십 종류의 검사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환자의 생활방식에 대한 상담과 함께 스웨덴 마사지까지 제공한다.
의료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고급 신체검사를 받는 환자들은 “검사도 좋지만 한자리에서 여러 전문의들과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이같은 신체검사를 통해 모르고 있었던 질병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그러나 고급 신체검사에 포함된 대부분의 검사는 일반 정기검진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돈 낭비”라고 주장했다. 미 의사칼리지(ACP)의 빈센자 스노우는 필요 없는 검사들을 너무 많이 받을 경우, 실수가 발생할 위험이 높을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공연한 근심만 안겨줄수 있다며 “불필요한 의료검사는 공짜라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