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한미교회 동네주민 초청 ‘러브 엘몬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추수감사절이 돼야 합니다.”
엘몬테의 나성한미교회(담임목사 김대평)는 23일 오전 11시 교회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러브 엘몬테’ 행사를 가졌다.
과거 청교도 선구자들이 미국 땅에 정착, 첫 수확을 거둔 다음 인디언 원주민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었던 일을 본 따 미국 땅에 정착한 한인 이민자들이 이웃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나성한미교회측은 이날 히스패닉이 주류를 이루는 600여명의 이웃 주민들에게 오찬과 여흥순서를 마련하고 칠면조와 기념 티셔츠 등을 나눠주었다. 러브 엘몬테 잔치에서는 식탁에 앉은 주민들에게 한인 신도들이 음식과 음료수를 일일이 서브하고 함께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한다. 주민들을 귀중한 손님으로 모신다는 뜻이다.
김대평 담임목사는 “러브 엘몬테 행사가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2세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교육을 제공하며 히스패닉 자매교회의 부흥을 도모하는 3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고 다른 한인 교회들도 이같은 행사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립 역사 19년의 나성한미교회는 87년 5월 엘몬테에 성전을 마련했다. 2세 선교에 주력, 벤 신 목사가 담당하는 영어예배에 180~200명의 한인 2세들이 출석하고 있고 재정적 독립까지 이루었다. 이웃 주민들을 위해 여름 한달 동안 무료 여름학교도 개설했고 히스패닉 자매교회 창립도 지원했다.
러브 엘몬테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김희춘 장로는 “내년에는 히스패닉 뿐 아니라 중국계, 일본계 주민들도 참가하는 다민족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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