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연소화 추세불구, 베테런들 완숙경지
최고령 40세 스탁턴 비롯, 로빈슨 ·멀론등
NBA 팀을 이렇게 구성하면 어떨까.
가드에 존 스탁턴과 마이클 조단, 포워드에 칼 멀론과 찰스 오클리 그리고 센터에 데이빗 로빈슨.
이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NBA 프로농구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열 명의 선수 가운데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NBA 선수 연령층이 젊어지는 추세속에서 이들 노장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위치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노장 선수들이 5년이나 10년 전처럼 코트를 석권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수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고 있다. 또 기대치를 낮춰 효율성을 보존하고 있다. 그 결과 소속팀들의 통합 승률은 6할대를 훨씬 넘고 있다.
유타 재즈의 포인트가드 스탁턴은 현재 나이 40세로 NBA 최고령 선수이지만(샌앤토니오 스퍼스의 케빈 윌리스보다 생일이 6개월 빠르다) 이번 시즌 게임당 28분을 뛰고 있다. 또한 야투율은 NBA 3위(56%), 어시스트는 11위(게임당 6.9개)를 달리고 있다.
NBA에서 네 번째로 나이가 많은 재즈의 파워포워드 멀론도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멀론의 득점력은 자신의 통산 게임평균 득점보다 7.2점이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팀의 최고 득점원이다. 멀론은 이번 시즌을 포함, 17년 연속으로 재즈 최고 득점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스탁턴의 백업 가드 마크 잭슨은 올해 37세로 NBA에서 여덟 번째로 나이가 많다. 잭슨은 게임당 불과 17.8분을 뛰면서도 4.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2월 40세가 되는 조단은 세 번째 최고령 선수다.
이번 시즌 조단은 선수 생활 처음으로 선발이 아닌 후보로 뛰고 있다. 또한 NBA 득점왕 타이틀을 열 번이나 차지했지만 팀의 최고 득점원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단은 활기에 넘친다. 만년 꼴찌였던 소속팀 워싱턴 위저즈가 승률 5할대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팀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시기에는 코트에 나와 옛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38세의 오클리는 현재 위저즈에서 활동이 뜸하지만 시즌이 후반에 접어들면서 경기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BA에서 열 번째로 나이가 많은 스퍼스의 로빈슨은 현재 게임당 9.8점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통산 평균득점보다 12.1점이나 낮은 것이다. 그러나 리바운드는 아직도 게임당 11.4개를 따내 NBA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팀 던컨이라는 득점원이 있다. 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리바운드와 수비다. 하지만 앞으로는 득점도 어느정도는 신경쓰겠다"로빈슨은 말한다.
나머지 노장 선수들의 역할은 많이 축소됐다.
로빈슨의 백업으로 뛰고 있는 윌리스는 경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37)는 은퇴에서 복귀, 데일 데이비스의 백업으로 뛰고 있다. 다리 부상으로 과거에 비해 움직임이 현저하게 둔화됐지만 관록으로 경기를 풀고 있다. 37세의 에이버리 존슨은 달라스 매버릭스에서 활약하고 있고 스티브 내시의 백업인 닉 밴 엑슬은 무릎부상에서 회복중이다. 37세의 마크 브라이언트는 필라델피아 76ers에서 경기당 8분 정도를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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