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서도 한인사건 해결에 감사표시
오렌지카운티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인 갱 특별 단속반(Regional Gang Enforcement Team)이 해체된다. 카운티 검찰은 25일 연방 지원금이 끊겨 불가피하게 조직을 존속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갱 전담반은 1999년 토니 러카우카스 검사장에 의해 창설됐다. 그는 이 조직의 눈부신 활약상을 그의 재선 캠페인에 이용할 정도였다.
이 단속반의 위원인 패트릭 E. 매킨리 풀러튼 경찰국장과 다른 경찰 관계자들은 이 팀이 해체됨으로써 갱 단속에 허점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폴 M. 월터스 샌타애나 경찰국장은 이제껏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온 단속반을 존속시키는데 모두 많은 힘을 기우려왔다며 다시 살릴 수 있도록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팀은 한인사회와도 관련이 깊다. 오렌지 한국인권문제 연구소는 이 팀이 미궁에 빠질 뻔한 한인 여대생 린다 박 피살사건을 해결한데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고마움을 감사패로 표시했다. 당시 이양구 인권련 회장은 “박양 사건을 4년간 끈질기게 추적, 범인 체포에 공을 세운 이 팀과 어바인 경찰국에 감사 표시를 했다”며 “성공적이고 능률적인 이 팀이 해체된다면 한인사회뿐 아니라 카운티 전체의 범죄 예방에도 큰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별 단속팀은 갱 관련 강도, 도박, 재산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적발해 왔으며 갱 조직에 침투해 미리 정보를 입수, 범죄 예방에도 많은 공을 세웠다. 카운티내 잘 알려진 사건으로 500만달러 상당의 웨스트민스터 유명상표 도용 의류 압수, 웨스트코스트 마약조직 두목 검거 등이다.
지난해 살인, 살인미수, 상가 강도, 주택침입 강도, 마약판매, 기관총 소지 혐의와 관련, 44명을 체포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올 9월 카운티 검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약, 자동화기, 권총 등 25만달러 상당의 각종 불법 물품도 압수했다.
이렇게 우수한 실적을 올린 이 팀은 창설 첫해 캘리포니아 마약단속요원협회와 국제 아시안 범죄수사관협회에서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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