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체포… 총상은 안당해
친형과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권총을 발사한 40대 한인과 사건 발생 현장에 있던 그의 부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총격을 받은 용의자의 친형은 다행히 총상을 입지 않았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27일 새벽 12시 20분께 이모(40)씨와 그의 부인 박모(41)씨를 흉기폭행(ADW) 등 2가지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하고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형 이모(44)씨가 거주하는 대형 콘도 건물 앞에서 그와 가정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이다가 흥분해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2발의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혐의다.
박씨는 직접 총격을 가하지 않았지만 남편의 범행에 동조하고 사건 발생 후 함께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 이씨가 발사한 총알 한 발은 5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콘도 건물에 맞았으며 또다른 한 발은 피해자 이씨를 빗나가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총격 후 글렌데일 내 자택으로 도주한 이씨 부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수감된 후 각각 2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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