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댈러스 번(Burn)과 DC 유나이티드 등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황새’ 황선홍(34)이 끝내는 미국 진출의 꿈을 접고 한국에 남기로 했다고 황선홍의 소속 구단인 전남 드래곤즈가 밝혔다. 전남은 1일 “황선홍 선수가 구단의 K-리그 우승과 프로축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 잔류키로 결정했다”며 황선홍의 잔류선언에 따라 “그를 독일 현지로 보내 훈련과 재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월드컵 이후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결별한 뒤 새 팀을 찾지 못하다 지난 10월 초 전남에 둥지를 틀었던 황선홍은 K-리그 두 세 경기와 FA컵에 뛰고 미국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었으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FA컵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구단의 배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구단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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