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보도… FBI 조직 내부에 강력 경고

로버트 뮐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FBI의 우선순위를 대테러 활동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관료적인 비타협적 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조직 내부에 강력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뮐러 FBI 국장은 지난달 29일자로 직원들에게 발송한 내부 메모를 통해 변화에 대처하는 FBI의 능력이 “현재 극도의 시험에 처해 있다.
많은 분야에서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관료적인 비타협적 태도가 장애물이나 구실이 될 수는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경고는 FBI가 지난 5월 주로 마약반 및 화이트 칼러 범죄담당 요원 400여명을 대테러 임무에 투입하는 한편 본부의 관리체계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지 7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FBI는 현재 의회로부터 대테러 활동을 강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