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이 등산 코스는 길고 험하며 등산로가 있는 구간도 있고 등산로 없이 비탈진 산등성이를 마구 걸어야 하는데도 있으므로 체력에 자신이 있고 등산 경험이 풍부한 프로들을 위한 코스이다.
혼자하는 등산은 위험 천만이고 반드시 팀을 짜서 하는 것이 좋다. 만약의 구조 요청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호루라기와 셀폰, 응급약 등을 지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며 등산용 지팡이도 갖고 가면 도움이 된다. 가는 길에 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더운 날이면 물도 한 사람당 최소 두 캔틴 정도는 갖고 가야 한다.
지금까지 주말 산행을 많이 소개했지만 넛 크로스컨트리 등산 코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틀에 얽매이기를 싫어하고 완전한 자유를 맛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라면 바로 이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등산로의 시발점과 목적지만 정해져 있고 시작과 끝이 약간만 빼고는 중간에 가는 길 대부분이 인간의 발길이 닿아 보지 못한 황무지이다. 등산을 한다기보다 탐험하는 기분이 물씬 든다.
바라다 보이는 산밑 경치도 시종일관 사막성 광야에 멀리 하이시에라 산맥이 점점이 보이고 문명의 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주변 환경이다.
가는 길은 라카냐다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39마일을 가면 Kratka Ridge 스키 에어리어가 나온다. 여기를 지나 2.5마일을 더 가면 터널이 나오기 반 마일 전에 왼쪽으로 트레일이 하나 나온다. Mt. Williamson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여기에 차를 세워 두고 트레일을 따라 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산 정상에서 트레일을 이탈해서 북서쪽으로 멀리 보이는 Burkhart 새들까지 능선을 따라 걷는다. 능선이 오르락내리락 여러 번을 거듭하는데 여기가 제일 힘든 구간이다.
일단 Burkhart 새들까지 가면 Little Rock Creek까지 가는 짧은 트레일이 나온다. 이 것을 타고 계곡까지 내려갔다가 계곡에서 이어지는 Rattlesnake 트레일을 타고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동북쪽으로 반마일쯤 걸어올라 가면 처음에 차를 세워둔 지점에 되돌아온다.
왕복이 12마일이며 엘리베이션 게인이 3,500피트이다. 대단히 힘든 코스 중 하나이다.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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