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유용수씨가 최근 단편소설 ‘어머니들은 남미에서 울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남미의 파라과이로 이민 가서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인 소설로 그곳 생활에서의 좌절과 실망, 희망, 보람 등을 생생하게 엮어내고 있다. 그는 이 책 서두에서 “우리 가족의 경우 파라과이 이민으로 시작한 이민살이이기 때문에 같은 이민살이라도 미국 이민과는 남다른 데가 있다”며 “이민 온 부모 세대들에게도 동병상련의 애달픔을 서로 나누고 격려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5년 파라과이로 이민 후 지난 87년 미국으로 온 그는 본보 문예공모에서 시가 입선해 문단에 등단해 ‘해외문학’ 신인상 작품모집에 당선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무궁화꽃 이산 가족의 눈물’ ‘아버지의 사랑’ 등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213)622-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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