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스러운 삼촌에 통쾌한 복수극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원작. 다채로운 많은 인물과 우여곡절이 많은 디킨스 소설의 재미를 충분히 살리지는 못했지만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골집에서 부모와 여동생 케이트(로몰라 가라이)와 함께 화목하니 살던 니콜라스 니클비(찰리 헌냄)네는 아버지가 투자로 전재산을 날린 뒤 급사하면서 무일푼이 된다. 니콜라스 남매와 어머니(스텔라 고넷)는 유일한 친척으로 런던의 부유한 삼촌 랄프(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찾아가 몸을 의탁한다.
그러나 탐욕스런 랄프는 니콜라스는 사악한 왝포드(짐 브로드벤트)가 운영하는 고아들을 위한 학교의 선생으로 쫓아보내고 케이트는 돈 많은 늙은이 멀베리경(에드워드 폭스)에게 시집을 보낼 음모를 꾸민다.
한편 니콜라스는 학교에서 다리를 저는 병약한 스마이크(제이미 벨)를 친구로 사귄 뒤 둘이 함께 도망쳐 런던을 향해 떠난다. 두 젊은이는 이 여정에서 유랑극단의 즉석 배우가 되는 등 온갖 모험을 하면서 마침내 런던에 도착, 랄프에게 복수하고 가족이 재결합해 내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디킨스 소설의 복잡 다단하며 역동적이요 또 어둡도록 강렬한 극성과 분위기를 제대로 못 살렸다. 곱고 아름다운 그림엽서 구경하는 것 같다. 더글러스 맥그래스 감독. PG. 리전트(310-208-3259), 선셋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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