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카이 드라이브 인근에 낙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 신규주택단지의 분양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안전문제에 대한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슐러 홈즈하와이사는 최근 카미로누이 밸리의 신규주택 60채 가운데 16채를 60만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이 곳은 지난 추수감사절 때 내린 폭우로 바위덩이가 굴러 떨어져 주민들이 긴급대피 소동을 벌였던 라렐아 콘도미니엄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지역이다.
하와이에서 낙석사고는 그동안 산등성이와 언덕배기 부근의 도로와 주택가를 중심으로 흔히 발생하는 사고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지난 8월 5톤 가량의 바위가 누아누의 한 주택을 덮쳐 집주인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후 낙석위험에 대한 안전대책과 사고 및 배상책임을 놓고 호놀룰루시와 개발업자, 주택 소유주간에 뜨거운 공방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개발업자가 주택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판단, 주택구매자에게 낙석위험에 대한 주의를 사전에 알릴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토양의 상태를 연구 조사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택업자는 만약 이같은 조치를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낙석사고가 발생 할 경우 시에서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인지 반박했다.
호놀룰루시는 지난 1989년 폭우로 굴러 떨어진 낙석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나 하이나 주택소유주 11명에게 모두 7백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한 적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오아후섬 1만~2만채의 주택이 낙석위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사단은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비탈진 산등성이에 인접한 주택들의 낙석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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