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난했던 한해...북핵문제 해결등 과제로
2002년 임오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임오년은 그 어느 해보다 파란만장한 모습을 남기며 저물어 가고 있다.
하와이에서는 수십년만에 공화당 주지사가 탄생하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낡은 정치 청산’을 표방하면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줄곧 강조해온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제16대 한국 대통령에 당선, 정치사회경제권이 ‘개혁’의 사정권내에 들어와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숨돌릴 틈도 없이 터져나온 북한 핵사태가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상태다.
부시 미 행정부는 타협과 양보를 배제한채 북한을 철저히 고립시켜 응징한다는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북한당국은 국제사회의 여론에 아랑곳없이 ‘핵 압박’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북한 주민과 한국민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북한당국의 무모하다할 정도의 ‘핵 강공 드라이브’는 이 시점에서 빨리 멈추고 이성을 되찾고 미국과의 관계를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이와함께 부시행정부도 강공 일변도의 자세로부터 유연성을 회복해 북한당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미국내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미 뉴욕타임스나 LA타임스등에서도 부시행정부의 대화노력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던바 미국과 북한의 강경자세는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넣을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문제는 위험성에 있어 가공함을 누구나 알고 있는 ‘핵’에 관련된 문제이며 핵문제는 결코 ‘흥정놀음’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이 와중에 한국에서 아직도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된 촛불시위 또는 ‘반미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져오고 있는데 지금은 무엇보다 ‘북한 핵사태’의 해결을 위해 한국정부는 물론 국민들도 중지를 모아야 할때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의 일부 유력언론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해보아야 할 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 한국에서 계속되는 촛불시위와 반미분위기는 당장 코앞으로 닥쳐온 미주한인이민백주년 기념 행사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힘들었던 시절 고국을 떠나와 독립운동등을 지원하면서 고생끝에 억척 삶을 일군 미주동포들과 세계 10위 내외의 경제강국중 하나로 성장한 한국민들이 이민백주년을 맞아 동병상련과 격려의 한마음으로 승화되기를 염원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반미분위기’는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이나 한미동맹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그토록 오래 준비해왔던 이민백주년 축하의 분위기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물어가는 임오년의 세밑은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민백주년을 맞는 내년 계미년에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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