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가 제작하고 감독으로 데뷔한 드라마로 마치 희랍 비극을 연상케 한다. 영화인 케이지의 개인 스타일을 느끼게 하는 영화로 즐길 만하나 얘기를 영상화하려는 노력에 비해 결과는 미흡한 편. 너무 심각하려고 애쓰고 있고 또 스타일에 치중하다보니 척하는 인상을 받게 된다. 80년대 초.
26세 난 소니(제임스 프랭코)가 군에서 제대해 홀어머니가 사는 뉴올리언스의 버번 스트릿 집으로 돌아온다.
그를 반갑게 맞는 어머니 주얼(브렌다 블레딘)과 주얼의 오랜 친구로 백수인 헨리(해리 딘 스탠턴).
주얼은 홍등가 마담으로 소니는 어머니 밑에서 남창 노릇을 하던 청년. 소니는 이번에야말로 어두운 삶을 버리고 새 출발하겠다고 다짐하나 과거가 끈질기게 그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한편 주얼의 새 여자 캐롤(메나 수바리)과 소니는 서로 사랑하며 함께 버번 스트릿을 벗어나자고 다짐하나 모진 운명이 둘을 갈라놓고 소니는 제자리걸음을 한다.
비극적 운명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젊은이가 과거와 인연에 붙들려 고뇌하는 모습을 프랭코가 처연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블레딘도 호연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끈적거리고 또 비극성이 깃든 영화로 케이지는 기를 쓰고 이런 기분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무드만 잡고 내용이 허술해졌다. R. 선셋5, 코스타메사 빌리지, 플레이하우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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