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머큐리지 이민브러커에 피해 당한 한인 이야기 크게 보도
산호세 머큐리지는 12일자 신문을 통해 이민 브로커에게 피해를 입은 275명의 한인들 이야기를 크게 다루었다.
이신문은 보도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을 직접 청취하고 이들이 미국에서의 꿈성취를 위해 열심히 일해왔으나 불법적으로 영주권을 얻어주는 브로커들에게 속아 추방될 지도 모르는 우려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머큐리지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이들 피해자들이 자신들은 미국에 적법하게 들어왔으며 현재는 건축가, 의사, 하이테크 엔지니어들로 활약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이 한가지 실수를 했다면 자신들의 어메리칸 꿈을 이루게 해줄 것이라며 이민 브로커를 신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신문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다 입국중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영주권이 가짜라고 압수당하고 추방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은 김모씨의 사연을 실었다.
김씨는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민 브로커를 만나게된 영광 장로교회를 다닌 첫날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씨는 이곳에서 존 최씨와 그의 아내, 그리고 처제인 변송자씨를 만났다. 김씨는 이들이 신실한 신도여서 이들을 믿었다고 말했으며 당시 이들은 한인사회내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영주권을 얻게 해주는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피해자인 H.K.씨도 10년전 H-1B 비자로 미국에 와 변씨에게 1만 2,000달러를 주고 영주권 수속을 맡겨 영주권을 받았다.
한모씨는 93년 한인 신문에서 다니엘 리씨의 광고를 보고 3만 5,000달러를 주고 영주권을 발급받았다.
한씨 부부는 열심히 일하고 일찍 은퇴해 여행을 다닐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건에 연루돼 언제 추방될지 모를 공포속에 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씨와 부인, 변씨, 이씨등은 모두 체포되어 4개월에서 3년의 형을 마치고 석방되었다.
이들은 이민국 직원인 서스테어씨에게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의 절반정도를 주고 불법으로 영주권을 받았었다.
서스테어씨는 문제가 생기자 형을 살지 않는 조건으로 이들의 브로커와 고객들의 명단을 이민국에 넘겼다.
이들 피해자들은 자신들은 이씨등과 같은 브로커와 서스테어씨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지금도 우려속에 살고 있는데 문제를 일으킨 자들은 형을 살고 나와 지금은 아무런 제약없이 살고 있다면서 정의가 없었졌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들 275명이 추방될지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명은 지난해 추방되어 한국에 살고 있으며 미국에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2명이 재판을 받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적어도 15명이 추방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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