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무기력하고 생기 없는 플레이로 팬들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는 UCLA 농구팀 감독 스티브 라빈이 감독에서 물러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13일자 스포츠섹션 주요기사로 라빈이 증폭되는 사임압력과 시즌 종료 후 확실시되는 해임통고를 감안, 즉각적인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뒤 라빈은 UCLA 대변인을 통해 사직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지금 그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아 사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기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UCLA 선수들이 라빈의 지시에 따르려는 열성이 없으며 라빈이 제이슨 카포노와 T, J, 커밍스, 레이 영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베테랑들을 선호하는 것에 대해 주로 1, 2학년 선수들이 분노하고 있는 등 내부적으로 균열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UCLA는 올해 홈 코트에서 2승5패를 기록하는 등 4승7패의 부진한 스타트를 끊고 있으며 14년만에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1944∼45시즌이후 55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승률 5할미만을 기록할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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