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인텔 등
기업실적 발표에
투자자 실망분위기
미국 경제에 다시 빨간 불이 켜지며 장이 고전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비자 체감률이 다시 급강하하며 그 동안 개선될 조짐을 보이던 경제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4분기 기업실적들은 호재와 악재가 섞였지만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뛰어난 4분기 실적 발표와 창사이래 최초로 주주들에게 이익 배당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공고했으나 투자자들은 올해의 매출 전망이 기대 이하라고 판단해 매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 역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하였으나 올해의 전망을 조심스럽게 본다는 경영진들의 다소 애매 모호한 발언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 같다.
전반적인 경제문제와 함께 무엇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욕이 지지부진한 것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라고 생각된다. 불확실한 상태가 앞으로도 몇 달이 더 걸릴지 모르는 현 상태에서 기업들은 대부분의 IT관련 예산을 크게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며 전쟁의 구름이 어느 정도 거쳐야 의욕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전문지인 배런즈가 이번 주 특집호에서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기술주의 거품이 이제 빠질 만큼 빠졌다고 보도하여 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스닥지수의 전체 장에 대한 ‘Relative Strength’(상대적 지수 움직임)가 과거의 3.5에서 이제는 1에 가까워 기술주의 거품은 이제 장에는 없다고 단정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가 다시 활황장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당분간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들은 타이트한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하여 전체적으로 장은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배런즈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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