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은 NBA 먹튀들 데려가세요”
모닝·말론등 한물간 선수 대부분
원하는 팀 적어 성사가능성 낮아
메이저리그와 달리 NBA나 NFL에서는 스타급 선수들이 시즌 중에 트레이드를 통해 이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선수 개인의 실력이 가장 중시되는 야구와 달리 개인실력과 함께 팀워크도 매우 중요시되는 농구와 풋볼의 종목별 특성이 가장 큰 이유. 시즌 중에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할 경우 달라진 멤버로 인한 팀워크 재구성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샐러리캡과 호화세 등도 고액연봉 선수들의 이동을 억제하는 걸림돌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항상 빅딜에 대한 기대와 긴장으로 달아오르지만 NBA나 NFL의 경우는 대부분 빅 트레이드가 오프시즌에 이뤄지고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 NBA에는 시즌 중 거물급 선수 몇 명의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CNNSI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거물급 선수 5명을 선정, 소위 「올-트레이드-데드라인팀」을 만들었다. 선정된 선수는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게리 페이튼, 뉴욕 닉스의 라트렐 스프리웰, 시카고 불스의 제일런 로즈, 유타 재즈의 칼 말론, 마이애미 히트의 알론조 모닝 등. 이들의 공통점은 30세이상의 최소 1,200만달러 이상을 받는 고액연봉 선수들이라는 것.
해당 팀들은 샐러리캡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의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규모 계약들을 받아줄 팀들이 거의 없어 실제로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게리 페이튼
이번 시즌 1,290만달러를 받는 페이튼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수퍼소닉스는 그를 젊은 유망주나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와 바꿀 수 있다면 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페이튼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만한 팀이 거의 없다.
▲라트렐 스프리웰
닉스는 2년전부터 스프리웰을 마켓에 내놓고 있으나 데려갈 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스프리웰은 이번 시즌 연봉(1,240만달러)은 물론 아직도 2년간 2,810만달러의 계약이 더 남아있어 더 큰 계약을 치워버리려는 팀이 나서야만 딜이 성사될 수 있다.
▲제일런 로즈
올 시즌 평균 23점을 올리고 있는 불스의 유일한 검증된 득점원으로 팀 내에선 그의 트레이드설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로즈가 팀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나 루키 가드 제이 윌리엄스 플레이와 잘 매치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함께 아직도 4년간 6,0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사실이 트레이드 루머를 부추기고 있다.
▲칼 말론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39살의 노장 말론은 은퇴 가능성을 흘리고 있으나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재 1,920만달러를 받는 말론을 내보낼 수 있다면 재즈의 샐러리캡은 당분간 숨통이 확 트이게 된다.
▲알론조 모닝
올해 2,06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신장질환으로 전혀 뛰지 못하고 있는 모닝을 데려갈 팀이 있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모닝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에 연봉총액이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를 모닝과 맞바꾼 뒤 시즌 종료 후 방출해 샐러리캡을 줄이기 위해 그를 데려갈 팀이 나올 수도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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