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에 124-113 승리
코비 브라이언트 3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샤킬 오닐 36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LA 레이커스가 다시 한번 ‘코비-샤킬’ 황금 투톱을 앞세워 새크라멘토 킹스를 제압했다. 31일 새크라멘토 아코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팀의 쌍두마차가 74득점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합작하는 눈부신 활약을 보인데 힘입어 시즌 최고득점을 뽑아내며 킹스를 124-113으로 격파했다.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2연승을 따낸 레이커스는 시즌 21승23패로 승률 5할에 2게임차로 육박했다. 퍼시픽디비전 선두를 달리는 킹스(33승15패)는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36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시즌 MVP후보 크리스 웨버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시즌 첫 홈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서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 7차전에서 킹스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그 장소에서 레이커스는 다시 한번 챔피언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비록 팀의 기둥 웨버가 빠졌으나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킹스가 안방에서 레이커스에게 시종 끌려간 끝에 완패한 것은 레이커스의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입증한 것. 시즌 내내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왔던 레이커스는 풀 코트를 사용하는 활기찬 움직임과 정확한 외곽슛, 오닐의 골 밑 장악, 브라이언트의 안팎 흔들기 등 지난 3년간 NBA 타이틀을 휩쓴 챔피언의 위용을 빠짐없이 선보여 다시 한 번 팬들에게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킹스는 마이크 비비가 이날 21득점 가운데 13점을 3쿼터에 뽑아내며 2번에 걸쳐 타이를 이뤘으나 레이커스는 고비 때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득점이 터졌고 4쿼터 중반에는 릭 팍스와 데릭 피셔가 천금같은 3점포를 꽂아넣으며 킹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킹스가 6연속 슛을 미스하는 틈을 타 연속 13점을 따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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