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은행들에게는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은행들의 금융상품도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인기를 끈 히트 금융상품의 키워드는 ‘퓨젼(fusion)과 ‘레포츠(레저와 스포츠의 합성어)’로 압축할 수 있다.
‘퓨전 통장’
‘레포츠 예금’
은행권서 히트
◆ 인기몰이 한 퓨전상품
국민은행이 판매한 ‘캥거루통장은‘정기예·적금+무료 종합상해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판매 9개월만에 60만명을 유치, 예금고가 3951억원에 달했다. 자녀들이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장해주고 중간에 사교육비 등 교육자금을 찾아 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장점.
외환은행의 ‘꿈나무적금’, 조흥은행의 ‘어린이경제박사 신탁’도 비슷한 서비스를 가진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나은행의 ‘비과세카드적금’은 ‘비과세+보너스금리+신용카드’를 결합시켜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최대 1%의 ‘보너스 금리’도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공략했다.
제일은행의 ‘퍼스트재형저축’은 ‘정기예금=중도 해지시 불이익’이란 고정 관념을 깼다. 200만원 이상이면 언제든 추가로 가입할 수 있고, 추가한 돈은 별도의 만기가 적용된다. 통장 하나로 정기예금에 무제한 가입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다. 백화점 상품권 할인 혜택도 줘 1년만에 9만4,000계좌, 2조3,000억원을 유치했다.
신한은행 ‘더블 프리미엄 정기예금’은 정기예금과 상품권 할인 혜택을 묶어 올 1월 이후 2조8,000억원을 유치했다. 상품권에 대한 주부들의 높은 선호도를 간파, 이자를 상품권으로 받을 경우 10%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레포츠 금융상품 열기
주5일제 근무 실시로 레저와 스포츠 붐이 일기 시작하는 추세를 타고 은행들이 앞다퉈 공략한 분야이다.
우리은행의 ‘레포츠 예·적금’은 ‘스포츠·레저 서비스+보험+예·적금’의 장점을 따서 합친 상품으로 지난 5월 이후 36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12월초를 기준으로 무려 9조7,000억원의 수신고를 올렸다. 콘도·스포츠센터 이용이나 스포츠용품 구입 때 최고 65%까지 할인해주고 여행 예약과 요금 할인도 해주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강점.
조흥은행 ‘레토피아적금’과 외환은행 ‘yes레저피아 예·적금’도 비슷한 개념의 레포츠 상품이었다. 국민은행의 ‘캥거루가족 레저통장’은 ‘무보증 대출+호텔·콘도·레포츠 예약+여권·비자 대행+여행자보험+환전 혜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상품 출시 5개월만에 1조원의 수신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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