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통해 부동산 매물샤핑 속전속결
25만 에이전트 활용 광고비·시간 절약
주택 셀러와 바이어의 온라인 의존도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는 부동산 업계의 활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바이어들은 지역신문의 주말 부동산 면에 실린 리스팅에 주로 의존했으며 이 리스팅을 근거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의 오픈하우스를 돌아다니면서 동네 탐색이나 집값 돌아가는 현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바이어들은 에이전트를 찾아 나서기 전 미리 온라인이나 에이전트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습’을 마친 후 에이전트에게 연락하며 에이전트와 연결이 되면 곧바로 주택매입 절차로 들어가는 속전속결식 주택매입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셀러는 더 빨리 집을 팔 수 있었으며 바이어는 그 전처럼 많은 집을 ‘순례‘하지 않고도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인 회전속도가 빨라졌다.
이는 부동산 전문업체들의 통계로 쉽게 증명이 된다. 캘리포니아와 미전국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1995년에는 인터넷에 의존하는 바이어가 겨우 2% 정도였으나 2001년에는 50%로 대폭 증가했고 이와 함께 95년에는 미전국에서 91만채가 거래됐으나 2001년에는 250만채가 거래됐다.
온라인 눈샤핑을 먼저 한 주택바이어들은 주택매입 결정에 보다 세련성을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브로커에게 연락하기 전에 보통 6주간 먼저 온라인을 통해 동네와 집값 탐색에 나선다. 이후 시장 파악이 끝나면 브로커나 에이전트에게 연락, 2주만에 오퍼를 집어넣게 된다. 반면 온라인 탐색을 하지 않은 전통적인 바이어들은 에이전트와 46일이라는 3배가 넘는 시간을 ‘주택 순례‘에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은 주택 셀러와 바이어뿐만 아니라 브로커와 에이전트에게도 금광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의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브로커와 에이전트들은 연간 수만달러의 광고비와 우표 값을 절약할 수 있으며 바이어를 데리고 동네를 누비며 집값 교육시키는데 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현재 미전국 5만명의 브로커가 회사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25만명의 에이전트가 개인 웹사이트를 운용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점차 가속될 전망이다.
Google.com이나 Yahoo.com 같은 서치엔진 같은 곳에서도 Ralltor.com이나 HomeGain.com 등을 통해 바이어와 에이전트를 연결해 주고 사진 달린 리스팅은 물론 홈 투어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등 온라인 주택 투어가 예전보다 훨씬 용이해지고 있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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