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 목욕문화가 하와이에 확산 조짐을 보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음식과 드라마, 영화, 신세대 대중가요가 하와이 주민들의 생활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놀룰루 중심가에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는 한국식 사우나, 찜질방등을 통해 한국식 목욕문화가 한인들은 물론 현지 주민들, 하와이를 찾는 일본관광객들에게 입소문으로 번지며 생활문화로 정착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한국식 목욕문화는 다름아닌 온냉탕과 사우나룸이 완비된 대중탕에서 몸을 풀고 때도 밀며 각종 건강, 미용 맛사지를 받을수 있는 것으로 이같은 목욕문화는 불과 몇년전만해도 하와이에서는 상상할 수없는 것이었다.
특히 공중 목욕시설에서 때를 민다는 것은 미국사회에서는 일종의 ‘비위생’ 행위로 간주되어 문제시 되곤 했는데 실제로 몇년전에는 하와이 시내 유명 스파에서 한국사람들이 때를 미는 행위를 문제시하며 ‘때를 밀지말라’는 한국어로 된 경고문을 부착하기도 해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 하와이에서는 비위생적인 행위로 간주되었던 ‘한국식 때밀이’가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 피로회복및 피부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새로운 목욕문화로 자리해 가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와이에 한국식 목욕문화가 선보인 것은 수년전 코나스트릿에 한국식 목욕탕이 들어서고부터인데 현재 하와이에서 한국식 때밀이를 할 수 있는 목욕시설은 3곳으로 하루 평균 40-50명 고객이 이들 시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연령분포는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여성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바쁜 이민생활로 소홀했던 건강관리와 미용관리를 겸해 사우나를 찾고 있고 영업시간도 밤12시까지 또는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한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로컬사회에도 한국식 목욕문화가 번지고 있다는 것.
특히 일본관광객들의 경우 한국에서 이미 유명 관광상품화되어 널리 알려진 한국식 때맛사지를 하와이에서도 받기위해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식 대중목욕탕의 입장료는 10-15달러, 때를밀고 맛사지를 받으면 100달러 정도가 소요되어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앞으로 한국식 대중목욕탕의 보급이 일반화되면 때맛사지 전문인력 또한 그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어 고용창출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호놀룰루시내에서 운영중인 한국식 대중목욕탕의 경우 저마다 차이점을 부각하고 있는데 코나스트릿 ‘옥돌찜질방’의 경우 "옥으로 모든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고 영스트릿의 ‘YS살롱’은 " 24시간 영업과 미용실을 포함한 종합 미용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마칼로아스트릿의 엄지사우나의 경우 "정수와 급냉시설을 갖춘 냉탕"을 자랑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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