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앞두고 유가가 치솟고 세계 경제 불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현금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주주들에게 재무구조 안전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2대 셀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는 지난 4일 넥스텔커뮤니케이션 보유주식 1억800만주 중 2,500만주(약 3억2,500만달러)를 한 투자은행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현금 유동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며 앞으로 추가 매각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후 모토롤라의 넥스텔 보유 지분은 전체의 9%(8,300만주)로 떨어 졌다. 미 최대 개스업체인 엘파소(El Paso)도 이날 총 1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Loan) 발행을 선언했다. 엘파소는 회사채 발행 유입금으로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현금유동성 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투명해지고 투자자들은 확신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릿 증권가는 엘파소의 회사채 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엘코에너지펀드를 운영하는 폴 엘리어트는 “지난 3일 엘파소가 발표한 오클라호마 천연가스 비축분 판매액 5억3,000만달러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1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은 회사 유동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항공업체인 델타와 노스웨스트, 아메리칸 에어라인(AA) 역시 이 날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공 티켓 처리회사 ‘월드스팬‘을 개인투자 그룹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월드스팬은 시티그룹의 벤처캐피털 회사와 토론토의 TMB가 공동으로 설립한 TTP가 인수하기로 했으나 정확한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델타는 월드스팬의 40%, 노스웨스트는 34%, AA는 2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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