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LA 레이커스(35승27패)가 ‘황소 뿔’에 받혔다.
홈 코트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필라델피아 76ers 등 강팀들을 연파했던 레이커스는 11일 약체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방심했다가 99대116 참패의 망신을 당했다. 불스 포인트가드 자말 크로포드에 커리어 최다 24득점에 10어시스트, 제일렌 로즈에 27점, ‘베이비 샥’ 에디 커리에 20점을 두들겨 맞고 주저앉은 것. 레이커스는 이날 타이슨 챈들러에도 12리바운드, 다니엘 마샬에도 13점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올해 고작 23승(42패)을 올린 팀의 선수들을 몽땅 올스타처럼 보이게 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6점, 릭 팍스가 시즌 최다 23점을 올렸지만 샤킬 오닐이 시즌 최소 13점으로 묶여 17점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고, 불스는 레이커스와의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불스는 3쿼터 중반 76대70으로 따라붙은 레이커스의 상승세에 타임아웃으로 쉼표를 찍은 뒤 마샬의 3점슛→커리의 덩크→로즈의 3점슛→제이 윌리엄스의 3점슛과 레이업으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3분1초전 다시 96대103으로 다가섰지만 불스의 로즈와 크로포드가 점프슛을 연발하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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