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에 88-111로 져 원정 2연패
“안방이 그리워∼”
LA 레이커스(35승28패)가 홈 코트를 떠나자 위력을 잃었다. 전날 약체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참패한데 이어 12일에는 동부 컨퍼런스 선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88대111로 대패했다. 지난 91년 12월20일 이후 처음으로 디트로이트에서 진 것.
토탈 40점차로 2연패를 당한 레이커스의 올 시즌 원정경기 전적은 11승18패로 형편없다. 이날 커리어 최다 33점을 올린 피스톤스 가드 찬시 빌럽스를 막지 못해 쩔쩔매던 레이커스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피스톤스에 연속 10점을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71대76이었던 경기가 졸지에 71대86으로 벌어진 뒤로는 점수 차를 단 한번도 10점 미만으로 좁히지 못했다.
전날 시즌 최소 13점에 그쳤던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은 이날 24점에 13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는 23개 야투중 14개가 빗나가며 21점에 만족해야 했다.
피스톤스는 루키 메메트 오쿨이 커리어 최다 22점, 벤 월래스가 21리바운드를 거들어 동부 최고 전적을 40승23패로 끌어올렸다.
한편 LA 클리퍼스(21승44패)는 이날 야오밍의 휴스턴 로케츠(33승31패)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며 적지에서 분전했지만 코리 머게티의 29점에도 불구 114대119로 고개를 숙였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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