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도서관 운영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버지니아 로웰 주립도서관장이 이번에는 주정부가 도서관 예산을 계속 삭감할 경우 연방지원금을 못 받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로웰 관장은 "현재 하와이 주립도서관은 1년에 90만 달러의 연방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주정부의 예산이 최근 3년간 평균예산의 95% 아래로 떨어질 경우 내년부터 이같은 연방보조금의 일부를 더 이상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로 돌아온 로웰관장은 "도서관 직원들의 부당한 해고를 막기 위해 운영시간을 삭감할 수 밖에 없다"는 발언 직후 쏟아진 여론의 비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다만 "주정부의 계속되는 예산 삭감으로 주립도서관의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며 "시간이 축소되더라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 도서관의 운영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밝혀 기존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 같은 로웰 관장의 발언에 대해 링글 주지사는 "전문가 답지 않은 행동"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주상원들도 주의회가 규정한 사안을 이행하지 않는 그에 대해 사임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