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문여는 동부 ‘사랑의 교실’
“장애아동과 부모님들이 주체가 되는 사랑의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오는 4월5일 개교를 앞두고 자원봉사자 교육 등 준비에 바쁜 LA 동부 사랑의 교실 김옥희 교장의 포부다. 로랜하이츠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웨스트코비나의 선한 청지기교회 내에 위치한 동부 사랑의 교실은 5~18세의 다운증후군, 정신지체, 자폐증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글자 그대로 ‘사랑’을 교육하는 비영리기관이다. 남가주 밀알선교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오렌지카운티, LA에 이어 세번째.
김옥희 교장은 한국에서 장애인 복지에 20년 경력이 있는 사회복지사다. 지난해 말 도미하기 전까지 장애인 복지관에서 일했다. 교육을 담당할 정효진 교사는 경상남도 혜림학교에서 근무한 10년 경력의 특수교사. 현재 칼스테이트 LA에서 유학중이다. 이들의 뒷바라지를 담당할 간사는 김소영씨. 유치원 교사 경력의 김 간사는 2년 전 오픈한 LA 사랑의 교실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동부 사랑의 교실 살림살이를 맡을 예정이다.
정교사는 “특수아동 교육은 매 수업시간이 도전이다. 10년 경력에도아직 아이들 앞에 서려면 긴장된다”며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때면 교사도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간사는 한인 장애아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애 사실을 쉬쉬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장애를 인정하고 난 다음에야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장애는 숨기거나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니며 당당하게 털어놓고 아이와 함께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한 청지기교회 송광률 담임목사는 사랑의 교실을 위한 장소 제공 요청을 받고 평소 장애아동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흔쾌히 장소를 빌려주고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목사는 교회는 지역사회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이고 사랑의 교실을 도울 기회를 줘서 오히려 고맙다는 견해를 밝혔다.
동부 사랑의 교실은 장애어린이를 도울 자원봉사자 10명에 대한 교육은 15일 선한 청지기교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4월5일 오후 1시 장애부모를 대상으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자원봉사에 관심 있거나 장애아동 입학에 대한 문의는 (213)252-9733, (714)522-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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