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한인 업계종사자 24명 전화 설문결과
▶ 전쟁 발발 대부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이라크전쟁 임박설로 인해 하와이 관광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15일 알라모아나공원인근에서는 대규모 반전집회가 열린다.
오늘의 미국을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반전’이냐 ‘전쟁지지’냐로 그 어느때보다 국민여론이 갈리고 있어 이라크전을 강행하려는 부시행정부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지만 하와이 한인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오히려 부시행정부의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아 또다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라크전을 바라보는 한인사회 경제인들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13일 24명의 비즈니스 종사자들과 전화인터뷰를 한 결과 "전쟁을 반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9명으로 나머지는 모두 "전쟁을 지지하며 속전속결로 전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쟁을 반대한다"고 응답한 9명 가운데에서 7명의 응답자는 "개인적으로는 전쟁을 반대하지만 전쟁발발이 기정 사실화된다면 전쟁기간을 단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해 결국 하와이 한인경제인들 대부분은 ‘이라크전 발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이라크전이 ‘속전속결’로 끝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전화인터뷰에 참가한 한인들중 기사화에 응한 응답자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데이빗 차소아과 전문의:나는 기본적으로 부시행정부의 의견에 동의하고 이라크전을 지지한다. 후세인의 문제는 지난 12년간 끌어온 문제로 후세인은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기만했다. 이번 전쟁은 걸프전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학원 김현대원장:이미 반전을 이야기하기에 부시행정부가 너무 멀리 왔다. 후세인의 문제는 언제가는 해결해야될 일이고 미국 경제부흥을 위해서라도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하와이의 경우도 이미 전쟁설로 인해 주경제가 정지된 상태이다. 속전속결로 이라크전에 대한 결론이 나와야 경제부흥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슈퍼안경원 전유상대표:사담 후세인의 문제는 세계평화나 이라크 국민을 위해서도 해결되어져야 한다. 전쟁이전에 그가 망명하면 더 바랄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번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만 전쟁이 빨리 끝나 미국은 물론 하와이경기가 빠른 시일내에 정상궤도에 올랐으면 한다.
▲모나골프 이용진대표: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주경제를 위해 부시행정부가 할 수있는 일은 속전속결로 이번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주는 것일 것이다.
▲한인상공회의소 김종규회원:부시행정부의 차기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도 이번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도 만만치 않겠지만 장기전이 될 경우 아시아지역국들과 하와이의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전쟁밖에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왕이면 빨리 끝내주길 바랄뿐이다.
▲한국여행사 심원철사장:여행업 종사자로서 전쟁은 절대 반대한다. 이라크전쟁설로 여행을 갈까말까 망설이는 고객들로 인해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힘든 상황이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하지만 이 사태에 대해 어느쪽이든 결론이 빨리 나길 바랄 뿐이다.
▲동의한의원 이경희원장: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부시행정부로서도 현 상황이 매우 애매한 입장이겠지만 전쟁에는 반대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라크전보다는 북한의 최근 태도 변화가 더 걱정이 된다. 내 주변의 많은 로컬주민들이 이라크의 후세인도 걱정이지만 북한의 예측할 수없는 태도에 더 두려움을 느낀다고 나에게 이야기할때 동포의 한 사람으로 난감하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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