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프랑스 무드 갈수록 고조
‘비 드 프랑스’한인업주들 난처
대 이라크전의 덜미를 잡고 있는 프랑스의 정책 때문에 미국내 반 프랑스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엉뚱하게 남가주에서 프랑스 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한인들도 난처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프렌치 베이커리& 레스토랑인 ‘비 드 프랑스’(Vie de France)를 운영하는 한인들. ‘프랑스의 삶’이란 뜻을 지닌 프랑스 식당체인인 ‘비 드 프랑스’는 상호 뿐 아니라 간판에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가 로고로 새겨져 있어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마치 프랑스를 대표하는 업소인 것처럼 비쳐져 한인 관계자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
LA인근의 한인운영‘비 드 프랑스’는 스튜디오 시티와 풀러튼 등에 모두 6개소. 한 한인관계자는 “스튜디오시티 점포의 경우 배우들이 많은 지역특성 등의 이유로 그렇게 큰 타격은 없다”고 전했으나 “원유가 인상에 개솔린가 폭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위축된 소비심리로 외식이 줄고 있는 데다 이같은 일마저 겹쳐 이미지 관리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기업인 소피텔 호텔체인은 미국내 8개 호텔의 국기 게양대에서 프랑스 국기를 내리는 대신 성조기와 해당 주 깃발을 내걸기로 했으며 연방 의사당 식당에서는 ‘프렌치 프라이’가 ‘프리덤 프라이’로 이름이 바뀌는 등 프랑스 관련업체들은 현재 미국인의 반감을 누그러뜨리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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